하나님은 이 땅의 모든 사람을 위해 먹을 것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많이 갖고 어떤 사람은 덜 갖습니다. 아예 갖지 못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매일 2만5000명의 아이가 병원에 가지 못해 병명조차 모르고 죽어갑니다. 매년 100만명의 아이가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습니다. 전 세계 인구 중 절반이 2달러 미만으로 하루를 연명합니다. 7초당 1명씩 다섯 살 이하의 아이가 먹을 것이 없어 생명을 달리합니다.
전 세계 40% 국가의 국민들은 아직도 깨끗하지 못한 물을 식수로 마십니다. 10억 인구는 아직 전기 없이 살며 글을 읽을 수 없습니다. 또 어린이 1억여명은 기초교육조차 받지 못한 채 성장합니다.
미국 감리교 목회자인 아담 해밀턴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주실 책임이 있으신 분이다. 그리고 사람은 그것을 나눌 책임이 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눈으로 현실을 볼 때 하나님은 꽤나 불공평해 보입니다. ‘왜 세상은 이렇게 공평하지 않으냐’는 의문이 생깁니다. 하지만 생각해 봅시다. 세상의 불공평을 공평으로 만들 책임이 누구에게 있습니까. 저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평하심을 우리의 삶으로 세상에 보이는 그리스도인들이 됩시다.
신민규 나사렛대 총장(상암동교회 목사)
[겨자씨] 공평하신 하나님
입력 2015-03-04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