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첫 전륜구동 차량 ‘뉴 액티브 투어러’ 출시

입력 2015-03-04 02:43
BMW의 가족용 아웃도어 차량 ‘뉴 액티브 투어러’

BMW가 첫 전륜구동 차량 ‘뉴 액티브 투어러’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그동안 BMW는 후륜구동과 사륜구동(X-drive) 차량에 집중해왔다. 가속이나 코너링 시 안정감이 우수하고 상대적으로 주행성능이 우수했기 때문이다. 반면 전륜구동 차량은 엔진이 차량 앞쪽에 있어 실내 공간이 넓다.

액티브 투어러는 차체길이 4342㎜, 너비 1800㎜, 높이 1555㎜다. 트렁크 공간은 뒷좌석을 접으면 기존 468ℓ에서 최대 1510ℓ까지 넓어진다. BMW 측은 실내공간이 넉넉하고 뒷부분이 해치백 스타일인 액티브 투어러를 ‘가족용 아웃도어 차량’으로 홍보하고 있다. BMW 특유의 주행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실내공간이 넓은 차량을 선호하는 최신 흐름을 따라가려는 시도라는 설명이다. 몇 년 전부터 4000만원대 수입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BMW가 패밀리카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내놓은 차량이다.

지난달 25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 트랙에서 30여분간 액티브 투어러를 주행해본 결과, 힘찬 가속능력보다는 안정적이고 부드러움에 특화된 모델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2리터 4기통 터보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3.7kgm이며,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9초에 도달하며, 복합연비는 17 ㎞/ℓ다. BMW 관계자들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BMW 모델”이라고 말하는데, BMW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낯선 감각의 차량일 수도 있겠다. 기본 모델인 액티브 투어러 조이(JOY)가 4190만원이고, TV기능과 내비게이션이 추가된 액티브 투어러 럭셔리(LUXURY) 모델은 4590만원이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