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범납세자 27만여명 ‘역대 최다’… 市 “성실 납부자 우대” 대출 금리 인하 등 다양한 혜택

입력 2015-03-03 02:07
서울시는 납세자의 날(3일)을 맞아 지방세를 성실하게 낸 모범납세자(개인·법인) 27만1858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최근 3년간 지방세 체납 사실이 없고, 연간 3건 이상의 지방세를 납기 내에 납부한 개인 25만2628명과 법인 1만9230곳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모범납세자는 2013년 25만5396명, 2014년 26만1230명, 올해 27만1858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시는 “경기 침체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모범납세자들이 오히려 증가했다”며 “고액의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하는 시민과 법인을 우대하고 이들이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는 유공납세자를 예년의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모범납세자 중에서 시 재정 운영에 크게 기여해 자치구청장의 추천으로 선정되는 유공납세자는 2013년 94명, 지난해 97명이었으나 올해는 180명으로 늘었다.

모범납세자와 유공납세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모범납세자는 1년간 시 금고은행인 우리은행에서 대출 시 최대 0.5%의 금리 인하와 22종의 각종 은행 수수료가 면제된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신용대출을 위한 신용평가 때 5%, 서울시 용역 적격 심사 때 최대 0.3점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유공납세자는 이외에도 3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면제, 2년간 1회에 한해 지방세 징수유예에 따른 납세 담보 면제, 1년간 서울시·자치구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면제 등의 혜택이 추가된다.

모범납세자 선정 여부는 서울시 ETAX 홈페이지(etax.seoul.go.kr)와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