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국내 최초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가 세워졌다.
경남 창원시는 잠수함, 전기추진구축함 등 전기추진 선박을 위한 시험·연구시설을 갖춘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가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들어섰다고 2일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박경엽)은 지난달 27일 성산구 성주동 전기연 본원 앞에 들어선 전기선박 육상시험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기선박 육상시험소는 창원시가 제공한 2만612㎡ 부지에 총 면적 6400㎡로 조성됐다. 육상시험동, 전기선박연구동, 전기추진시험동 등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20년까지 연구시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시험소는 전기선박의 개발장비 성능검증 등을 목적으로 함정 탑재 전 육상에서 통합시험을 진행한다. 특히 잠수함 ‘장보고-Ⅲ’의 국산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산 잠수함 개발을 위한 전기추진체계의 육상통합 성능시험설비로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부가 전기추진선박의 핵심기술 개발 및 관련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도 진행한다.
창원시는 전기선박 육상시험소 조성에 따라 1조4840억원의 시장창출 효과와 3968명의 일자리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전기선박 육상시험소는 국내 유일의 잠수함 관련 연구시험시설”이라며 “창원시가 관련 산업을 선점하고 연구생산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창원에 세계 3번째 전기선박 육상시험소… 1조5000억대 시장창출 효과
입력 2015-03-03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