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4일] 중요한 지침

입력 2015-03-04 02:05

찬송 : ‘이 몸의 소망 무언가’ 488장 (통53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10장1∼2절


말씀 :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문적인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만 시간을 투자하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내일 일을 예측할 수 없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후에 본격적으로 광야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광야의 삶은 수많은 위험이 있는 척박한 환경입니다. 게다가 약 200만명에 달하는 무리를 모세와 아론이 통솔하기엔 너무나 벅찬 것이 현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은나팔을 만들게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귀로 들으며 바른 길로 가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셨습니다. 즉 은나팔은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는 지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셨던 은나팔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첫번째로 준비하라는 의미입니다. 당시 제사장은 두 명뿐이었기 때문에 두 개만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사장만이 그 나팔을 불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는 광야생활에서 나팔 소리는 백성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준비하게 하는 지침이었고, 은나팔을 불 때마다 백성들은 거룩한 하나님을 뵈옵고 모세를 만날 것을 몸과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오늘날 제사장의 은나팔 소리는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일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질서를 유지하라는 의미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움직이려면 질서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질서 있게 이동하기 위해 은나팔을 만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과 나의 질서, 교회에서의 신앙적인 질서, 성도 간의 질서, 가정에서의 질서입니다.

세 번째로 분별력을 가지라는 의미입니다. 나팔이 동시에 불리는지, 첫 번째 나팔 소리인지 두 번째 나팔 소리인지 잘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복음에 대한 분별력으로 이단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들어야 할 소리와 듣지 말아야 할 소리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은나팔은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압박하는 대적이 올 때 나팔을 불면 하나님께서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의뢰하며 간절히 도우심을 구하는 자에게는 구원의 역사를 베풀어주십니다. 하나님을 향해 울려퍼지는 도움의 나팔 소리는 성도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기도의 나팔을 불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우리의 삶 가운데 임하게 됩니다.

기도 :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 악한 세상 속에서 늘 깨어서 준비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고 구원의 나팔을 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우리의 삶에 충만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