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3일] 성령이여 내게도!

입력 2015-03-03 02:35

찬송 : ‘빈들에 마른 풀 같이’ 183장 (통36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0장 22절

말씀 : 사람들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에게 꼭 필요한 두 가지 관계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이고, 둘째는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통해 기쁨의 마음이 만들어질 때 하나님의 영이 임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의 영과 깊은 관계를 맺은 한 사람이 성경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름은 고넬료이고 로마의 군인이고 백부장입니다. 고넬료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구제하는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줄 설교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기도하다 환상 가운데 임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고넬료의 집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성령이 임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성령이 어떻게 저들에게 임하게 되었을까요? 첫째로 준비된 자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고넬료는 예배 가운데 임하시는 성령의 임재를 위해서 철저히 준비된 사람이었습니다. 먼저 사람들과 좋은 관계로 준비되어졌습니다.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행 10:2) 고넬료는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 또한 따뜻했던 사람입니다. 또한 기도로 준비된 사람입니다. 항상 기도할 때 천사의 음성까지 듣게 됩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기도하는 자만이 들을 수 있습니다. 늘 모이기에 힘쓰는 자였습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사모하며 함께 모여서 기다렸습니다. 예배를 사모하고 준비하며 기다리는 마음에 성령이 임했습니다.

두 번째는 참된 겸손함이 있을 때 성령이 임했습니다. 베드로가 고넬료 집에 들어갈 때 고넬료는 엎드려서 맞이합니다. 당시 중동 지역 사람들이 엎드린다는 것은 황제나 신에게 절하는 것이었습니다. 고넬료가 베드로에게 겸손함을 나타냈던 이유는 베드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고넬료의 겸손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 말씀으로 들을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있었기 때문에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이 임했습니다. 성령은 겸손한 자의 심령에 임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넬료는 말씀의 능력과 가치를 믿었습니다. 고넬료는 말씀의 능력과 가치를 믿었기에 베드로 앞에 엎드린 것이었지만 그 마음은 하나님 앞에 엎드린 것이었습니다. 즉 베드로가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자신의 삶 가운데 임할 것을 믿었습니다. 말씀이 이 세상 어느 것보다 귀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신분과 지위를 다 내려놓고 말씀 앞에 엎드릴 수 있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나누기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의 삶에 함께 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흘러 그 사랑이 가족과 이웃들에게도 전해지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