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먹고 부럼 깨고… 건강한 한 해 되세요” 대형마트, 대보름 앞두고 할인행사

입력 2015-03-03 02:25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2일 모델들이 피땅콩, 피호두 등 견과류를 소개하고 있다. 농협유통 제공

오는 5일은 한 해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는 정월 대보름이다. 예전에는 정월 대보름날 오곡밥과 12가지 나물을 먹고 부럼 깨기를 했다.

오곡밥을 지어 먹는 것은 풍년을 염원하고 안녕을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나물을 먹는 풍습은 겨우내 말린 여러 가지 나물로 겨울철 부족한 섬유질과 각종 무기질 성분을 보충해 한해의 건강을 다지기 위함이었다. 부럼을 나이 수대로 깨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해 견과류를 먹었다.

롯데마트 신선식품 우주희 부문장은 2일 “나물·부럼류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잡곡 가격이 크게 하락해 정월 대보름 상품의 전체적인 구매 비용은 작년보다 낮아졌다”며 “올해는 부담 없이 대보름 먹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형마트들은 대보름을 맞아 할인행사를 마련하고 있어 대보름 먹을거리를 좀 더 싸게 마련할 수 있다.

농협하나로 클럽·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은 4일까지 피땅콩, 피호두 등 견과류와 오곡밥 재료, 건나물 등을 한데모아 최대 2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피땅콩 100g 1580원, 피호두 100g 4580원, 오곡밥 재료 1㎏ 6200원, 오곡부럼세트 850g 1만1250원, 나물세트 230g 3만 5540원에 각각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5일까지 쌀눈찹쌀 1.8㎏ 7500원, 서리태 적두 수수 기장 차조(각 500g)는 4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건취나물(60g), 건부지갱이(60g), 건가지(60g), 건더덕취(60g), 건호박(100g)을 각각 3000원 균일가에 선보인다. ‘부럼 다다익선’행사도 진행해 부럼 땅콩(250g), 부럼 호두(120g), 국산 황잣·백잣(450g)등을 1개 구매하면 5%, 2개 구매하면 10%할인해 준다.

이마트는 8일까지 오곡밥의 주 재료인 서리태, 팥, 수수쌀, 차좁쌀은 400g씩, 찰기장쌀은 300g에 각각 5000원에 판매한다. 동시에 3가지를 구매하면 1만원, 5가지를 구매하면 1만5000원에 할인판매한다. 고흥산 취나물(100g) 2980원, 무말랭이(450g) 3980원, 무시래기(150)와 호박고지(100g) 3480원에 판매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땅콩과 호두 잣을 고루 맛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국산 전통부럼세트(285g)를 1만1800원에 판매한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