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日 우경화 강력 경고… 日 올바른 역사청산 촉구 각계 대표 33인 시국선언문

입력 2015-03-02 02:25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상임대표 김영진 장로)와 한일기독의원연맹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광복70주년 3·1절 제96회 국회기념식’을 열고 일본 정부의 우경화를 규탄했다.

김영진 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최근 일본 정부는 군사대국화를 통한 군국주의 부활을 시도하며 총리와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화하는 등 동아시아 평화를 저해하는 비이성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철저한 반성과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강력한 경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일본의 올바른 역사청산을 촉구하는 33인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33인 명단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각계 인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일본 정부는 강제징병·징집 피해자들과 위안부 할머니, 원폭피해자, 사할린동포와 관련된 문제를 속히 해결하라”며 “전쟁범죄에 동원된 노무자 수용시설과 노역장 등을 유네스코 역사기록유산에 등재하려는 비이성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본 정부는 미국 교과서에 동해를 병기하려는 미국 각 주의회의 활동을 저지하고 사실을 왜곡하기 위해 대형 로펌과 로비스트를 동원하는 등의 시도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한국 정부와 국회에는 “일본이 우리 국민에게 자행한 과오와 죄과를 더욱 분명하고 강력하게 항의함과 동시에 한·일관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화해와 연대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와 한일기독의원연맹은 선언문을 주한일본대사관과 이완구 국무총리, 정의화 국회의장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