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식품 해외시장 공략… 440억 투자해 5200억대 벌어들인다

입력 2015-03-02 02:38

강원도가 한·중 FTA 등 해외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농식품 마케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략을 마련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을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인 4억8000만 달러(5278억원)를 달성하기 위해 강원농식품 수출확대 사업에 440억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농식품 수출확대 사업은 수출생산기반 구축, 농식품 수출기업 경쟁력강화, 전략적 마케팅 강화 등 3개 분야 25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수출생산기반 구축은 329억원이 투자되며 수출농산물 품질개선, 신선채소 수출전문단지 육성, 수출 화훼단지 조성, 올림픽 식자재공급단지 조성, 전략수출 농식품 가공센터 조성 등 10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농식품 수출기업 경쟁력강화는 농식품 수출 선도 조직육성, 수출 촉진비 지원, 산지유통 저장시설 구축 등 8개 사업으로 107억원이 투입된다.

전략적 마케팅 강화는 3억5000만원을 들여 홍삼 마케팅 지원, 해외시장 개척 지원, 해외상설매장 운영 활성화 등 7개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 입점 등 온라인 시장을 개척하고 현지 대형백화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 신뢰와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군별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운영, 도지사 품질보증제 지원,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농가 안전성 검사비 지원 등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조사와 소비 성향 분석, 수출 맞춤형 농식품 발굴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단과 해외 안테나숍을 운영할 계획이다.

어재영 도 농정국장은 “수출지원 패러다임을 기존의 ‘생산 인프라 구축’에서 ‘파는 조직, 파는 기업 육성’으로 전환해 해외마케팅과 수출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중국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농업을 강원농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