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노벨 경제학상 메달 낙찰 받았다… 1971년 쿠즈네츠 메달

입력 2015-03-02 02:59
이랜드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네이트 샌더스 경매에 나온 노벨 경제학상 메달을 낙찰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낙찰가는 39만 달러(4억5000만원)로 알려졌다.

이번에 낙찰 받은 경매품은 1971년 미국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가 국민소득 이론과 국민소득 통계에 관한 실증적 분석으로 받은 메달이다. 쿠즈네츠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내총생산(GDP)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1901년부터 지금까지 889명에게 주어진 노벨상 가운데 경매에 나온 메달 개수는 115년 동안 5개에 불과할 정도다. 특히 경제학상 메달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쿠즈네츠의 메달은 그의 아들이자 역시 경제학자인 폴 쿠즈네츠가 경매에 내놨다.

이랜드 관계자는 “노벨상 메달은 이랜드가 건립 예정인 테마도시에 들어설 분야별 10∼15개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는 2011년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881만8500만 달러(약 101억원)에 낙찰 받았다. 이 밖에 오손 웰스가 ‘시민 케인’으로 수상한 오스카 트로피와 메이저리그의 전설 ‘아지스미스’ 골드글러브 등도 낙찰 받았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