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료사고 전담수사팀’ 신설… 故 신해철 사망 등 우려 확산 전문성 강화

입력 2015-03-02 02:14
경찰이 ‘의료사고 전담수사팀’을 신설했다. 최근 가수 신해철씨 사망 사건에서 의료사고 논란이 이어지며 의료사고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진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의료 과실에 대한 전문적 수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광역수사대에 의료사고 전담수사팀(의료수사팀)을 만들었다고 1일 밝혔다. 의료수사팀은 수사관 7명과 검시조사관 1명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의료수사팀은 그동안 일선 경찰서에서 개별적으로 처리해 온 의료사고 사건 중 사망·중상(뇌사 포함) 등 결과가 심각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주요 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된다. 수사관과 검시조사관 등 3명으로 조를 편성해 담당경찰과 현장 초동수사를 함께 진행하고 사안에 따라 지원 업무를 맡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병원과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 기관·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문 수사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