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 조사결과 미국 드럼세탁기(사진)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미국 진출 4년 만인 2007년 브랜드 매출액 기준으로 첫 정상에 오른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31분기 동안 정상을 지켜냈다. 특히 최근 2년은 미국 시장 점유율 25%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미국 진출 첫해인 2003년 DD(다이렉트드라이브)모터를 기반으로 내구성을 갖춘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선보였다. 이후 2007년 미국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스팀 세탁기를 출시하며 미국 시장 점유율 4위에서 1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특히 2006년 세탁기 외관에 레드·블랙 등의 색상을 적용한 디자인 혁신 제품을 출시하면서 지하실이나 차고에 두고 쓰던 세탁기를 실내로 옮겨오는 등 미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변화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베스트바이, 홈디포, 시어즈, 로스 등 미국 내 대형 가전 유통업체를 거래처로 확보해 유통망 확충에 나선 것도 점유율 확대에 한몫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LG 드럼세탁기 美 시장 8년 연속 1위
입력 2015-03-02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