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337장 (통36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5장 28절
말씀 : 티베트의 속담 중에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말이 있습니다. 걱정은 하면 할수록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걱정이 크면 행복은 떠나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걱정을 할까요. 현실의 문제를 내 힘의 능력으로 해결하지 못할 때 걱정을 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자식 때문에 마음에 큰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여인이 소개됩니다. 예수님이 두로와 시돈에 가서 복음을 전하실 때 가나안 여자가 예수님께 나아와 귀신 들린 딸을 치료해 달라고 부르짖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으십니다. 제자들도 요청했지만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마 15:24)고 말씀하십니다. 그때 여인이 다시 달려가서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여인의 대답으로 예수님은 딸을 낫게 하시고 여인의 걱정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여인은 어떤 여인이었기에 걱정이 걱정을 넘어서 소원대로 되었을까요?
첫째로 확신 있는 믿음을 가진 어머니였습니다. 본문에 어머니는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마 15:22)라고 주님께 말합니다. 병들어 있는 딸과 자신을 동일시했습니다. 딸이 귀신 들려 괴로움 속에 살아가는 것처럼 자신도 그 괴로움 속에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여인은 예수님께서 능히 딸의 아픔의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옵니다. 믿음을 가지고 나아왔을 때 예수님께서 여인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두 번째로 지혜로운 어머니였습니다. 제자들이 나서서 여인의 요청을 들어주실 것을 간구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인격적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대답만 하셨습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마 15:26) 인격적 모욕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가운데서도 여인은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마 15:27)라고 대답합니다. 여인의 지혜 있는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칭찬하시며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여인은 지혜로운 말로써 자신의 걱정을 넘어 소원대로 되는 기적을 경험하였습니다.
사람은 지식만 가지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반드시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면 걱정을 넘어 소원대로 되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우리의 아픔과 슬픔, 근심과 걱정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줄 믿습니다. 걱정의 한숨을 쉬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 믿음으로 지혜롭게 기도하여 걱정을 넘어 소원대로 되는 기적을 체험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
◇유병용 목사 약력=협성신학대학교·감리교신학대학원·광운대학교정보대학원 졸업, 한국기독교부흥사협의회 회원.
[가정예배 365-3월 2일] 걱정을 넘어 소원대로
입력 2015-03-02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