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일] 복되도다 마음 깨끗한 사람

입력 2015-02-28 02:30

찬송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통 4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8절


말씀 : 본문에서 ‘하나님을 볼 것이라’는 말은 문법적으로 ‘예언적 미래’이기도 하지만, ‘격언적 미래’라고 해서 변할 수 없는 진리를 표현한 말씀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마지막 종말에서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의 얼굴을 뵐 수 있다는 뜻입니다.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에 대한 일화입니다. 하루는 그가 어느 교회에서 설교를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중 한 교인이 나가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오늘 설교에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설교 잘하시네요.” 그때 존 번연이 슬픈 얼굴로 말했답니다. “나도 압니다. 강대상에서 내려올 때, 마귀란 놈이 벌써 내게 그 말을 합디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마저도 교만한 마음을 뿌리치는 것이 그만큼 어렵습니다. 이 죄 많은 세상에 살면서 100% 순전한 마음을 지키는 일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렘 17:9) 주님께서도 마음에서 나오는 죄악들을 적나라하게 표현하셨습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마 15:19)

어떻게 하면 마음을 청결하게 할 수 있습니까? 십자가의 보혈로 심령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1 1:5∼7) 우리 마음을 정결케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입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드’를 보면 왕을 죽이고 자신이 왕위를 찬탈한 맥베드는 끊임없이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합니다. 왕을 죽일 때 손에 묻었던 피를 수없이 씻으면서도 피가 지워지지 않는 손의 환상을 보며 울부짖습니다. “아라비아의 향수로도 인도의 비단으로도 이 피를 씻을 수 없단 말인가? 이 피, 이 배신의 피, 이 피를 어찌 한단 말인가?”

아라비아의 향수로도, 인도의 비단으로도 인간의 죄를 씻어낼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순결한 피만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십자가 앞에 나아가십시오. “네 죄가 사해졌노라” 하는 주님의 음성이 심령에 들리기까지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입니다.

기도 : 우리의 모든 허물과 죄를 씻어 주시는 보혈의 능력을 믿습니다. 그 보혈로 우리 심령을 깨끗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서정오 목사(동숭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