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 지원자 3명 체포… 카자흐·우즈벡 국적자 오바마 암살 암시 글 올려

입력 2015-02-27 02:00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려던 3명의 남성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플로리다주 등지에서 체포됐다. 미 연방검찰은 터키행 비행기를 타려던 카자흐스탄 국적의 아크로르 사이다크메토프(19)와 다음날 이스탄불로 가는 항공권을 소지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압두라술 하사노비치 주라보프(24)를 이날 새벽 뉴욕 JFK 공항과 브루클린에서 각각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사이다크메토프를 도운 혐의로 아브로르 하비보프(30)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체포했다. 이들은 IS에 가담하기 위해 공모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CNN방송은 주라보프가 온라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쏘고 그 다음에 자살해 순교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자신이 탑승할 터키행 비행기를 공중 납치해 IS로 향하는 방법을 모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검찰은 주라보프가 지난해 여름 IS의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는 우즈베키스탄 웹사이트에 글을 올린 뒤 그를 면밀히 감시해 왔다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각 주와 지역 경찰에 IS 대원을 모집하고 IS에 합류하려고 시도하거나 공격을 계획하는 ‘잠재적 테러리스트’들에 대해 일제 조사에 나섰다.정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