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에릭슨, LTE-5G 연동 성공… 5G 전환 첫 문제점 해결

입력 2015-02-27 02:34
SK텔레콤과 에릭슨이 26일 스웨덴 시내에서 진행한 LTE-5G 기지국 간 상호 연동 실험에서 고화질 비디오가 스트리밍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에릭슨은 LTE와 5G 기지국 간 연동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연은 스웨덴 시내의 실제 사용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움직이는 이동과정에서 LTE와 5G 기지국 간 전환이 잘 이뤄지는지 실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SK텔레콤은 이번 실험 성공으로 LTE와 5G 기지국 간 망 전환을 할 때 끊김 없는 고화질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4G보다 1000배 빠른 속도의 5G를 위해서는 100㎒ 폭 이상의 연결대역 확보가 용이한 초고주파 대역 활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 대역은 전송 손실이 많아 이동통신 업계는 망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SK텔레콤과 에릭슨은 지난해 15㎓ 대역에서 5G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5G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LTE-5G 상호 연동 기술을 국내 환경에서 검증하고 2018년 5G 시범 서비스 시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 달 2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실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은 “이번 시연 성공으로 에릭슨과 함께 5G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