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트카 체코 총리, 경남도 방문 홍 지사와 환담… 교역 투자 확대·우호교류 공감대

입력 2015-02-27 02:05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6일 경남도를 방문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av Sobotka) 체코 총리와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홍 지사는 이날 총리와 환담을 갖고 체코에 진출한 경남 기업의 지원을 부탁했다. 또 경남도와 체코 간 교역·투자 증진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협의했다. 홍 지사는 특히 이 자리에서 체코 지방자치단체와 경남도 간 우호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체코 총리는 한국과 체코 간 협력과 우호 증진을 위해 정부와 기업인 등 70여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했다.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는 마사리크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현역 의원이며 2014년 1월 17일부터 총리를 역임하고 있다.

소보트카 총리는 27일 울산 현대자동차와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두산중공업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경제사절단은 넥센타이어를 방문해 체코 우스티주 자테츠 산업단지(프라하 서북쪽 약 80㎞ 위치, 독일 국경 인접) 공장건설에 따른 대규모 투자를 협의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6월 체코 자테츠지역 공장건설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화력발전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중공업과는 2009년 9월 인수한 체코 스코다 파워(발전설비업체)와의 상생발전 방안이 모색될 전망이다.

홍 지사는 “체코 총리의 이번 방문은 무엇보다 양국 기업들 간 협력 확대의 기틀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경남도와 체코 간 호혜적인 교역 증대와 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