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권역별전략 안내… 구매력 늘어난 美 소수인종 주목, “中은 제2 내수시장” FTA 활용을

입력 2015-02-27 02:54
코트라는 우리 기업의 전 세계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15년 10대 권역별 시장진출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83개국 123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지역별 주요 이슈와 진출환경, 시장진출 전략 등이 담겨 있다.

세계 최대시장 미국은 내수회복에 힘입어 경기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른 제조업 가격경쟁력이 상승하고, 주택경기 회복 및 소비심리 개선으로 소비지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 기업들은 소수인종(히스패닉·아시안계)의 구매력 확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이 효과적이라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중국은 내수와 소비 중심으로 성장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특징으로 지목됐다. 특히 자국 기업 육성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생산과잉 해결을 위한 정책도 뒤따를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극대화하고 중·일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득을 노리는 등 수출시장이 아닌 제2의 내수시장으로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당분간 엔화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일본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거점에 직접 납품해 환율변동에 영향이 적은 수출구조를 갖추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밖에도 아세안 경제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시장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동남아시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산업설비 건설을 늘리고 있는 중동 시장 등에 대한 정보와 진출 전략도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이번에 제시한 10대 권역별 진출 전략이 현장정보에 목마른 우리 기업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3월에는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주재하고 있는 83개국별 진출 전략을 보고서에 담아 우리 기업들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코트라 해외시장 정보포털 ‘글로벌 윈도우’(www.globalwindow.org)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