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식(57·사진) 전 한국오라클 사장이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의 새 회장으로 선임됐다.
기아대책은 26일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본부에서 26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6대 회장으로 유 전 사장을 선임했다. 유 전 사장은 지난해 1월 부임한 제5대 이성민 회장의 뒤를 이어 다음달부터 기아대책을 이끈다. 기아대책은 지난해 7월부터 공개채용 방식으로 신임 회장 선임절차를 진행해왔다.
유 전 사장은 2002∼2008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대표이사, 2008∼2014년 한국오라클 사장 등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를 지냈다. 한국오라클 사장으로 있으면서 ‘2009년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2014 일하기 좋은 기업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 주님의교회 협동장로인 유 전 사장은 대학 시절부터 장애인과 난치병 어린이에게 관심이 많아 기업 대표로 있으면서도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유 전 사장은 “인생 전반전에는 크리스천 기업인으로서 본이 되는 삶을 추구했다면 후반전에는 소외받는 이웃을 위해 살 것”이라며 “‘윤리’ ‘정도(正道)’ ‘책임’ 경영으로 기아대책이 ‘명품 미션 NGO’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기아대책 새 회장에 유원식 전 한국오라클 사장
입력 2015-02-27 0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