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시설 안전 문제 때문에… 동계체전 스키점프 취소 ‘망신’

입력 2015-02-27 02:57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시종목으로 채택된 스키점프 경기가 시설 안전 문제로 취소됐다.

대한스키협회는 “오는 28일 개최 예정이었던 동계체전 스키점프 대회는 경기장 안전 문제로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경기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가 예정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 경기장이어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스키협회는 이 경기장이 국제스키연맹(FIS) 인증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의 FIS 인증은 지난해 12월 31일 만료됐다. FIS는 지난해 8월 평창을 찾아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의 상태를 점검했으나 재인증 불가 판정을 내렸다. 당시 FIS는 이 경기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쓰이는 만큼 기존보다 까다로운 잣대로 평가를 시행했다. 그 결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쳐야 할 올림픽 경기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강원도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해 안에 필요한 보수를 모두 마치고 FIS 재인증을 받을 계획”이라며 “올림픽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