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순국선열·애국지사 186명 포상

입력 2015-02-27 02:05
국가보훈처가 제96주년 3·1절을 맞아 강익록 선생 등 186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 국가보훈처는 26일 독립유공자 132명이 건국훈장을 받고 건국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각각 23명, 31명이 받는다고 밝혔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는 강 선생은 일제 경찰관주재소를 공격하다 체포돼 16년간 옥고를 치렀다. 선생은 1924년 12월 대한통의부 소위 이진무와 함께 평북 선천군 남면 삼봉주재소를 공격해 일본인 순사에게 중상을 입히고 창고를 불태우는 등의 투쟁을 벌이다 체포됐다.

경북과 강원도 일대에서 일제 침략 앞잡이 노릇을 하던 자들을 응징하고 군자금을 모집한 박진양 선생은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박 선생은 1909년 경북 영천과 예천에서 동지들과 일진회원을 처단했다. 같은 해 12월 강원도 평창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받고 11년의 옥고를 치렀다.

보훈처는 일제 각종 행형기록 및 정보문서, 신문보도 기사의 분석, 검토와 적극적인 현지조사를 통해 이번에 178명의 독립유공자를 새로 발굴해 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애국지사는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만246명, 건국포장 1091명, 대통령표창 2593명 등 총 1만3930명에 이른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