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올해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

입력 2015-02-27 02:04

2015년에는 지난해보다 더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잘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어려운 상황을 염두에 두고 본문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유는 이 중풍병자를 둔 네 사람의 믿음이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어떤 믿음을 가졌을 때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셨는지 생각해 본다면 올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칠지라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에서 네 사람은 주님을 만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주님이 계신 집 주위에 사람들이 북적였기 때문입니다. 본문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은혜를 바라는 사람들이 저마다 주님이 계신 집 안에 들어가길 원했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 탓에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네 사람은 중풍병자를 데리고 주님에게 가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사실상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습니다. 이때 주님은 먼저 이 친구들의 믿음이 어떤지 보길 원했습니다. 5절에 보면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라고 적혀 있습니다. 즉 주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일단 보신 뒤에 은혜를 베풀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들의 믿음, 곧 자신들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믿음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앞서 말했듯이 이들이 주님을 찾아갔을 때 주님이 계신 집 주변은 사람들로 만원이었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지요. 이들은 주님에게 가고 싶었지만 앞으로도, 옆으로도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집 뒤쪽으로 간 뒤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지붕을 뜯어내 구멍을 낸 뒤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주님에게 내렸습니다. 이것은 집주인에게 무례한 짓을 저지른 것이면서 동시에 재산상의 손실을 끼친 것입니다. 주님에게도 무례한 일이었습니다. 주님은 집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전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주님은 이들 네 명을 꾸짖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들의 행동에서 이들의 진실된 믿음을 보셨습니다. 이들의 믿음은 간단했습니다. 주님은 중풍병자의 병을 확실히 고칠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결국 주님은 이들의 믿음을 확인한 뒤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우리 역시 이들처럼 확실하고 간절한 믿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존재하며,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길 원하고 있음을 믿고 그렇게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이들 네 친구처럼 강한 믿음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이들처럼 불가능한 것 같은 상황에 놓일지라도 계속해서 은혜를 구하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 가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주님은 우리의 믿음을 확인한 뒤 은혜를 베풀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안건식 사관 (한국구세군 전라지방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