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국정운영 TF”

입력 2015-02-26 02:20 수정 2015-02-26 09:49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 관계자들이 25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첫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갖기에 앞서 서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강석훈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유승민 원내대표,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황우여 사회부총리, 원유철 정책위의장. 김태형 선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은 25일 “우리에게는 새로운 각오로 경제혁신을 이뤄내고 통일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부여돼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직원 조회에서 “개인적 영달을 떠나 사명감과 충정심을 갖고 이런 일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청와대 자체가 국정운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라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돼 함께 일해 달라”며 “그 과정에서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한 사람의 실수나 일탈 행위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념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청와대 직원 조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직원들 노고를 격려하고 집권 3년차를 맞아 심기일전해 달라는 의미라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겠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에서 일하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특별한 기회”라며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가질 것도 주문했다.

박 대통령 취임 두 돌을 맞은 이날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국회에서 첫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앞으로 당 중심으로 국정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2월 임시국회 내 경제 살리기 법안 신속 처리 방침 등도 재확인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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