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은 25일 “우리에게는 새로운 각오로 경제혁신을 이뤄내고 통일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부여돼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직원 조회에서 “개인적 영달을 떠나 사명감과 충정심을 갖고 이런 일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청와대 자체가 국정운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라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돼 함께 일해 달라”며 “그 과정에서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한 사람의 실수나 일탈 행위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념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청와대 직원 조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직원들 노고를 격려하고 집권 3년차를 맞아 심기일전해 달라는 의미라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겠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에서 일하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특별한 기회”라며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가질 것도 주문했다.
박 대통령 취임 두 돌을 맞은 이날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국회에서 첫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앞으로 당 중심으로 국정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2월 임시국회 내 경제 살리기 법안 신속 처리 방침 등도 재확인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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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국정운영 TF”
입력 2015-02-26 02:20 수정 2015-02-26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