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를 주제로 만화 작업을 해온 박건웅이 비전향 장기수 허영철(1920-2010)씨 일생을 600페이지 분량으로 그려냈다. 1950년대 감옥에 들어가 90년대에 나온 허씨는 90년 생애 가운데 36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만화는 허씨의 생애를 따라가며 우리 역사의 아픔과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민중들의 삶을 보여준다. 2006년 허씨가 구술을 통해 자기 삶을 고백한 책 ‘역사는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를 원작으로 삼았다.
[300자 읽기] 어느 혁명가의 삶
입력 2015-02-27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