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나협회 새 회장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입력 2015-02-26 02:44

박삼구(70·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한국메세나협회 제9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박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메세나협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기업은 경제적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유익함을 더해야 할 사회적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정부가 이루고자 하는 문화융성을 위한 기틀이며 국민 모두의 희망이기 때문에 메세나를 통한 사회적 책임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적극 권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해 예술영재를 발굴하고, 신진예술가를 후원·육성하는 데 앞장서 왔다.

1993년부터 유망 음악 영재를 지원하기 위해 고악기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악기은행 제도를 운영했고, 금호미술관을 통해 신진작가를 꾸준히 발굴·지원했다. 예술의전당에 30억원의 금호예술기금을 출연하는 등 국내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한 기금 지원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이밖에 재능 있는 영화인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2003년부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를 개최했다.

박 회장의 임기는 2018년 2월까지다. 제8대 회장을 지낸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명예회장을 맡는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