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에어컨필터 10개 제품중 6개… 항균효과 없어

입력 2015-02-26 02:24
항균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자동차용 에어컨 필터 10개 제품 중 6개 제품에는 항균 효과가 없다는 시험결과가 나왔다. 대전소비자연맹은 자동차용 에어컨 필터 15개 제품의 항균력, 미세먼지제거 효율 등을 시험했다며 25일 이같이 발표했다.

시험 결과 항균 효과가 있다고 광고·표시한 10개 제품 중 현대모비스 항균 항곰팡이 에어컨히터 필터, 두원 4계절용 그린에어컨 히터필터, 불스원 자동차용 에어컨 히터필터, 카포스 실내공기정화필터 등 4개 제품만 항균 효과가 있었다. 반면 두원 NEW 항균필터, 보쉬 AERISTO CY 476·MICROCLEAN SY 531, 카포스 프리미엄 콤비네이션 필터, 3M 자동차용 항균 정전 필터, LG하우시스 프리미엄 에어컨필터 캐비너 프로 등 6개 제품은 항균 효과가 아예 없었다.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가장 좋은 제품은 보쉬 MICROCLEAN SY 531로 나타났다. 입자의 크기가 0.3∼0.5㎛인 초미세먼지를 78.8% 걸러냈다. 유해가스 제거 효율은 카포스 프리미엄 콤비네이션 필터가 제일 우수했다. 대전소비자연맹은 “자동차용 에어컨 필터는 6개월 이상 사용하거나 1만㎞ 이상 주행한 뒤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윤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