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이집트 감독 제안 거절했다” 이집트 일간지 인터넷판 보도

입력 2015-02-26 02:36

울리 슈틸리케(사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집트로부터 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 인터넷판은 24일(한국시간) “이집트축구협회가 공석인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는 과정에서 5명 후보를 놓고 고심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에르베 르나르를 비롯해 알랭 지레스(이상 프랑스), 조르쥐 리켄스(벨기에), 슈틸리케(독일), 프랑크 라이카르트(네덜란드)를 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 남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과의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있는데다, 한국 대표팀에 자신의 축구철학을 본격 이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이집트로 갈 이유가 없기 때문에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5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 남부의 지중해 항만도시 알메리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는 3월 4일쯤 입국해 7일 전북 현대와 성남FC의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에 참석할 계획이다. 성인 대표팀 사령탑이 프로축구 개막전을 공식 관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 31일 뉴질랜드와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