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어떻게 근심을 풀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근심을 풀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바로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뒤집어 말해 마음에 근심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믿음 어딘가 잘못된 데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근심이 생길 리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까. 노후생활에 대해 두려움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으로 인해 근심이 없는 것이 온전히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온전한 믿음을 가지려면 하나님을 경험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내 관념 속에서나 내면 속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현장 속에서 경험되어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다 우리처럼 치열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승리하고 기쁨과 감사와 평안 가운데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경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영웅들을 소개하면서 먼저 “반드시 그가 계신 것”을 믿으라고 말합니다(히 11:6).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선배들은 하나님의 실존을 믿었고, 주어진 삶의 여건에서 하나님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때문에 그들의 믿음을 표현할 때 ‘하나님이 계신 것’을 삶의 경험을 통해서 믿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야곱은 얍복 나루터에서 하나님을 만났고(창 32:26∼31),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나아갈 때 준비해 놓으시는 하나님(여호와 이레)을 경험했습니다(창 22:14). 또한 모세는 기도할 때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여호와 닛시)을 경험했으며(출 17:15∼16), 다윗은 목자이시며(시 23:1∼4), 피난처이신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시 46:1). 이들 모두가 현실을 도피해서 임시적으로 평안을 얻은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승리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오직 하나님만 진실로 믿으며 믿음의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통해서 모든 근심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근심을 해결해 주실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안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우리의 삶 속에서 그분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지금 걱정하는 문제를 하나님께 내어놓고 그분을 경험해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근심하는지 이미 알고 계시며, 필요할 때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우리의 모든 문제를 풀어 가실 분이십니다. 그런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고, 그분이 여러분들을 도와주실 것을 믿으며 그분 앞에 서서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하지 마십시오.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그분께 모든 맡기십시오.
민경보 목사(안산광림교회)
[오늘의 설교] 하나님을 믿으라
입력 2015-02-26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