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희망 나누는 기업] 불황 찬바람 불지만… ‘온정’ 안고 찾아간다

입력 2015-02-26 02:10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경기가 불투명하지만 이웃을 돕는 기업의 훈훈한 마음은 계속된다. 삼성 LG 포스코 CJ 등 주요 기업들은 경영실적 부진에도 소외계층에 사랑과 희망을 나누고 있다. 그룹차원의 사회봉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거나, 임직원들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199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중학생 대상의 ‘드림클래스’는 전국 우수 대학생이 학습강사를 맡아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기 힘든 중학생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LG는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 계열사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만 약 20개에 달할 정도다. LG화학은 ‘청소년에게 미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시민 파트너’라는 기치 아래 지방사업장 인근 학교와 복지시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사회, 글로벌인재, 지구환경, 다문화, 문화유산이라는 다섯 개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3년에는 ‘포스코 1% 나눔 재단’도 설립됐다.

CJ그룹은 2005년 CJ나눔재단과 2006년 CJ문화재단을 시작으로 젊은이들에게 꿈을 선물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꿈키움창의학교’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CJ그룹의 대표적인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이다.

두산은 ‘두산인 봉사의 날’을 정하고 전 세계 두산 임직원이 한날 동시에 소외계층 방문 봉사, 지역 환경 정화 활동, 음식 기부 등 지역사회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졌다. 효성그룹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기치 아래 서울 마포구의 저소득층 가정에 김장김치 1500박스를 전달했다. GS칼텍스의 어린이 심리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은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본격적인 심리치유 사업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