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중·고교에서 신입생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입학식이 펼쳐진다.
24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2일 춘천중학교 등 도내 35개 중·고교가 ‘책과 함께하는 새 출발’을 주제로 ‘책 읽는 입학식’을 연다.
입학식 날 신입생들에게는 학교별 학생독서동아리가 추천하는 책 1권과 독서수첩, 독서 권장 홍보물 등이 담긴 책 선물 꾸러미가 전달된다. 이와 함께 교장선생님의 책 읽어주기, 독서 동아리 안내, 독서 다짐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책 읽는 입학식은 학생들에게 독서습관을 길러주고 색다른 입학 문화를 전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 ‘책 읽는 입학식’이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독서동아리 지원 대상을 당초 95개 팀에서 올해 200개 팀으로 확대하고, 독서동아리 체험 거점학교와 청소년 독서 아카데미 등 다양한 독서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의 입학식은 지루하고 따분해 신입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기지 못했다”면서 “책 읽는 입학식 등 이색 입학식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고 즐거운 추억도 선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철원 김화중·고교는 재학생들이 신입생 100명에게 입학을 축하하는 장미꽃을 선물하고, 춘천 유봉여중은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신입생에게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각급 학교별로 신입생 업어주기, 떡 케이크 자르기, 문화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 35개교 ‘책읽는 입학식’ 연다… 독서 습관 길러주고 추억 만들고 책과 함께 새출발
입력 2015-02-25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