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민선 6기 이후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과 부산, 제주에만 몰리는 일명 ‘요우커’를 광주·전남으로 분산 유치해 관광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세계 관광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인들의 광주·전남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전남도와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망라한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연인원 634만여 명으로 2013년 433만 명에 비해 46%나 급증했다. 하지만 이 중 광주·전남을 거쳐 간 경우는 3% 수준에 불과하다.
시와 도는 이달 말까지 중국 온라인망을 통한 일명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을 펼치기로 했다. 바이럴 마케팅은 네티즌이 이메일이나 SN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퍼뜨리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시·도는 이를 위해 중국 최대의 포털 검색사이트 바이두와 시나닷컴 등에서 광주·전남의 관광자원을 자세히 담은 4개의 블로그 운영에 들어갔다. 올 들어 이곳에는 650만명의 중국인 누리꾼들이 다녀가는 성과를 거뒀다. 시·도는 또 한류스타들이 광주·전남지역을 직접 둘러보면서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만들어 중국 현지 인터넷 매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요우커 유치 팔 걷은 광주·전남, 관광수익 극대화 나서
입력 2015-02-25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