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업체들이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5000만 화소급 고화질을 내세우거나 셀피 기능을 앞세워 스마트폰에 빼앗긴 사용자들을 되찾아 오겠다는 전략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5060만 화소를 갖춘 풀프레임 디지털일안반사식카메라(DSLR) EOS 5Ds를 최근 공개했다. 풀프레임 DSLR은 이미지 센서가 35㎜ 필름 크기와 같다. 어두운 곳에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고,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배경 화면을 흐리게 만드는 아웃포커싱에도 유리하다.
5Ds는 5060만 화소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스튜디오나 풍경 촬영에서 탁월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화소수가 높기 때문에 A1 사이즈나 출판 인쇄용 대형 용지에 인화를 할 수 있다.
캐논은 이밖에도 초급자용 DSLR EOS 750D, 미러리스 카메라 EOS M3, 콤팩트 카메라 파워샷 SX410 IS 등을 선보였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셀피 미러리스 카메라 DMC-GF7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했다. GF7은 180도 회전식 액정 디스플레이를 갖춰 간편하게 셀피를 찍을 수 있는 초소형 미러리스 카메라다. 셀피족을 겨냥해 셔터를 누르지 않고도 촬영할 수 있는 ‘자동 셔터’ 기능이 특징이다. 얼굴이 드러날 때 자동으로 셔터가 작동하는 얼굴인식셔터기능과, 친구 혹은 연인과 셀프 촬영 시 두 사람의 얼굴이 가까워졌을 때 셔터가 작동하는 버디셔터기능이 있다. 얼굴을 카메라에 등록시켜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얼굴자동인식도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특정 환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쿨픽스 S33은 수심 10m까지 방수가 된다. 1.5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고, 영하 10도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한 방한 기능도 있다.
또 천체 촬영 전용 DSLR인 D810A도 선보였다. D810을 기반으로 촬상 소자 전면에 광학 필터의 에이치알파(Hα)선 투과율을 D810 대비 약 4배까지 높여 일반 DSLR 카메라에서 쉽게 촬영할 수 없는 성운을 선명하고 붉게 찍을 수 있도록 했다.
김준엽 기자
“스마트폰에 뺏긴 고객 되찾자” 카메라 신제품 봇물
입력 2015-02-25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