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 재편… 내달 글로벌 시장 출격

입력 2015-02-24 02:39

LG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사진)을 재편한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다음 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마그나(Magna)’ ‘스피릿(Spirit)’ ‘레온(Leon)’ ‘조이(Joy)’를 각각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그동안 보급형 스마트폰을 통신 규격에 따라 3G는 L시리즈, LTE는 F시리즈로 내놨다. 이번에 새로 개편하는 보급형 제품은 통신 규격에 상관없이 크기와 사양에 따라 구분하는 게 특징이다.

가장 상위 모델은 마그나와 스피릿이다. 마그나가 5인치 HD디스플레이로 4.7인치인 스피릿보다 다소 큰 것이 차이다. 마그나는 셀피 문화가 퍼지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전면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피릿은 100만 화소다. 두 제품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부드러운 곡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마그나와 스피릿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해 왔던 ‘인셀터치’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인셀터치는 터치 센서를 LCD와 통합해 더욱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질이 선명하고 터치할 때 반응 속도도 빠르다.

LG전자는 ‘제스처 샷’ ‘글랜스뷰’ 등 G시리즈의 대표 사용자경험(UX)을 새로운 보급형 제품에도 적용한다. LG전자는 새로운 보급형 라인업을 이달 브라질을 시작으로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