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1406억 투입 29개 하천 복원사업

입력 2015-02-24 02:03
경기도는 올해 1406억원을 투입해 19개 시·군 29개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질오염 및 환경훼손으로 생물이 서식하기 어려워진 하천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도가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도는 올해 보와 복개구조물, 하천변 주차장 등 인공구조물을 철거해 하천 흐름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치중할 계획이다. 또 수질정화습지를 조성, 비점오염저감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대부분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이면 모두 146.58㎞에 달하는 하천의 생태환경이 크게 개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비는 총 6051억원이 투입된다.

도에 따르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실시한 안양시 안양천의 경우, 2002년 9종에 불과하던 어류가 2014년에는 27종으로 크게 늘어났다. 안양천은 보와 하천변 주차장을 철거한 후 식물을 심어 생태환경을 개선시켰다. 또 생태습지를 조성한 용인시 경안천은 최근 수달의 배설물이 발견될 정도로 생태환경이 개선됐고, 의정부 백석천은 복개주차장을 철거하면서 하천생태계 부활이 이뤄지고 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