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서울 대학로에 사무실 개소 … 회원 100여명 감사예배

입력 2015-02-24 02:56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기원·대표회장 서상기 목사)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삼우빌딩에서 사무실 개소 감사예배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사진). 한기원 출범 17년 만에 공식적으로 마련된 사무실은 49.5㎡ 규모로,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후원회(이사장 이주태 장로)가 보증금과 월세, 사무집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기원 이상모 명예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직전 대표회장 최복규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총재 강영선 목사의 설교, 전 대표회장 고희집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강 목사는 “사무실 개소를 통해 한기원이 더욱 발전하고 한국교회에 새로운 영적 바람이 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원로목회자의날 실행이사회 이사장 임원순 목사는 축사에서 “1960∼90년대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을 위해 헌신했지만 열악한 형편에 처한 노(老) 목사님들을 보면 마음이 저리다. 원로 및 은퇴목사 섬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 도중 이주태 이사장이 한기원 발전을 기원하는 헌건사(사무실 개소식 때 열쇠를 건네면서 바치는 말)를 하고 열쇠를 전달하자, 서상기 대표회장은 “이 열쇠는 오직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회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열고 닫는데 사용하겠다”고 수건사(열쇠를 받으면서 하는 말)를 낭독했다.

한기원은 사랑의 쌀과 국수 등을 기증받아 매월 형편이 어려운 회원들을 돕고, 구국기도회와 신앙강좌도 열기로 했다. 특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임원들을 만나 두 기관의 통합을 촉구할 방침이다. 서 대표회장은 “연내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단법인과 17개 시·도 지회가 설립되면 원로·은퇴 목사들의 복지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글=유영대 기자·사진=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