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2015 비전 선포… 주방 가전 회오리 예고 “글로벌 브랜드 도약”

입력 2015-02-23 02:22
동양매직 화성공장 생산라인. 동양매직은 국내 최고 수준의 생활가전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대주주 변경이 완료되면서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게 된 동양매직이 연초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주방 가전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동양매직은 2015년을 글로벌 도약의 초석을 쌓는 해로 선포하며 품목별 신제품 지속 출시, 새로운 렌탈시스템 도입 등 국내 주방 가전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동양매직은 지난 12월 전직원을 대상으로 ‘탁월한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강한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2018년도까지 ▲매출 6000억원 ▲빌트인 수주 1300억원 ▲영업이익률 10% ▲렌탈 누적 150만 계정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하며 글로벌 도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동양매직은 우선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렌탈 시장에서 확고한 2위를 달성하는 한편 제품 혁신을 통해 주방가전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동양매직의 순항은 최근 실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2014년에는 3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2013년보다 무려 500억원 이상 성장한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 상승에 힘입어 올해는 매출 365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동양매직은 올해 성장을 견인할 주력 제품으로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스 하이브리드 레인지’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디자인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전기레인지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소비자들은 전기세 부담, 조리 제한, 느린 조리 속도 등의 이유로 전기레인지 구입을 망설인 것이 사실이다”며 “트렌드인 전기레인지와 효율적인 가스레인지 장점을 결합해 가스 하이브리드 레인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렌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국내 최초로 주방가전 토털 렌탈시스템인 ‘매직7렌탈’ 사업도 선보였다. 기존의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같은 생활가전 외에도 가스레인지,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스팀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제품을 추가해 총 7종의 제품을 묶음 형식으로 렌탈을 진행한다. 관리 및 교체가 어려웠던 주방가전 제품을 대상으로 전문 클리닝 서비스와 주요 부품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 번 방문으로 여러 제품의 관리가 가능해 렌탈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면서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브랜드 가치 상승도 동양매직에겐 청신호다.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1위, 12년 연속 수상뿐만 아니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등을 석권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내수가 가능한 글로벌 제품을 기획하는 전략으로 세계시장 공략도 가속화 하고 있다.

강경수 동양매직 대표는 “지난 29년 동안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응집된 노력으로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왔다. 주방가전 분야에서 동양매직 브랜드는 대기업 못지않은 소비자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며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새롭게 선포한 비전 또한 임직원들의 응집력에 자율, 윤리, 나눔의 기업문화를 더해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진환 쿠키뉴스 기자goldenbat@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