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익률 KB국민은행 으뜸… 작년 4.5% 육박

입력 2015-02-23 02:38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퇴직연금 적립금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고령화로 퇴직연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데다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으로 추가납입과 세금감면 혜택 등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이미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서비스 제공에 나서며 전통적 강자인 보험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다. 금리가 낮아 은행 예금에 목돈을 넣어놔도 신통치 않다.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높은 수익률 역시 중요한 고려 요소다. 22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퇴직연금 수익률을 보면 지난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중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은 KB국민은행이 4.47%로 가장 높았다. DC형은 개인이 금융회사를 통해 연금을 운용하는 형태로 금융상품 투자 수익률에 따라 퇴직금 수령액이 바뀐다. 올해부터 주식형펀드와 같은 위험자산 투자 비중 한도가 40%에서 70%로 높아져 DC형에 대한 고객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KB국민은행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을 선정하기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운영한다. 제휴사 선정위원회 및 상품위원회 등을 통해 제공 기관의 안정성 및 수익성, 향후 시장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고객니즈에 맞는 연금 운용상품을 신중하게 선정하고 있다.

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을 18개 전문분야로 나눠 과정별로 체계적인 직원 연수를 운영한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