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사진 왼쪽)와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오른쪽)의 맞대결이 드디어 성사됐다.
메이웨더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샷츠’ 계정을 통해 자신과 파키아오의 사인이 들어간 계약서 마지막장 사진을 게시하면서 “세계가 기다려온 나와 파키아오의 대결이 올해 5월 2일 열린다”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나는 팬들에게 이 경기를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는 이를 지켜냈다”며 “역사를 쓰겠다. 절대 놓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대전 장소는 밝히지 않았으나 복싱 성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가 될 것이 유력하다. 총 대전료 규모는 최소 2억5000만 달러(2763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웨더는 5체급을 석권하며 47전 전승 무패를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단 두 경기에 나와 1억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포브스가 선정한 스포츠 선수 연간 수입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57승 5패를 기록 중인 파키아오는 무려 8체급을 석권하며 조국 필리핀의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 인기에 힘입어 그는 현역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메이웨더 VS 파키아오 ‘세기의 대결’… 무패 복서와 8체급 석권한 영웅
입력 2015-02-23 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