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브랜드 커피 만족도 이디야 1위·커피빈 꼴찌

입력 2015-02-23 02:09

2800원짜리 ‘이디야커피’ 만족도가 4500원짜리 ‘커피빈’보다 더 높다.

한국소비자원은 2012∼2013년 연매출 기준 점유율이 높은 7개의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최근 3개월 이내에 커피전문점을 이용한 999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이디야커피가 3.75점(5점 만점)으로 종합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중 최고가인 커피빈은 3.64점으로 꼴찌였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4100원)와 할리스커피(4100원)가 각각 3.74점, 카페베네(4100원) 3.70점, 엔제리너스(3900원) 3.69점, 탐앤탐스(3800원)는 3.64점을 받았다. 종합만족도 평균은 3.70점이었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표준 사이즈 기준이다.

부문별로는 가격적정성 평균이 2.81점으로 가장 낮아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한 불만이 꽤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문에서 스타벅스는 2.40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1위인 이디야커피(3.54점)보다 1.14점이나 낮아 점수 차가 비교적 크게 벌어졌다.

‘맛’ 부문의 업체별 점수 차는 0.30점에 불과했다. 1위는 스타벅스로 3.68점, 7위는 이디야로 3.38점이었다. 이 밖에 할리스커피(3.53)는 매장이용 편리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엔제리너스(3.25)는 부가혜택, 카페베네(3.66)는 메뉴 다양성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