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근현대사를 대변했던 청주역사가 올해 복원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88억원의 들여 옛 청주역사를 복원하고 인근에는 도시재생 사업의 구심점이 될 문화예술창조허브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3월 건물 철거와 문화재 시굴 조사 등 공사를 시작했지만 지하 주차장 확대와 문화예술창조허브센터 건립 계획이 추가되면서 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시는 보상협의 등이 원만하게 이뤄지면 오는 5월 본격적으로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청주역사는 단층으로 원형(202㎡) 복원된다. 1921년부터 1968년까지 사업 예정지에 있었던 충북선 청주역은 철로 교외 이설로 우암동으로 옮겨졌다가 도시 팽창에 따라 1980년 외곽인 현재 정봉동으로 다시 이전됐다.
문화예술창조허브센터는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은 소극장, 다목적실, 도시재생센터 등을 갖추고 문화예술·상권 활성화 등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청주역사와 문화예술창조허브센터 지하에는 128면의 지하 주차장이 조성돼 유료로 운영된다.
시는 옛 도심을 활성화하고 청주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옛 청주역 복원을 추진해 왔다. 이 공사로 중앙시장 일대 집장촌이 철거되고 차 없는 거리와 청소년광장, 중앙시장 등 구도심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驛舍 복원 5월 공사 재개 연내 완료
입력 2015-02-23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