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혈관종클리닉 신설… 5개 진료과 의료진 8명 협진 체계

입력 2015-02-24 02:48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혈관종클리닉(팀장 이원재·사진)을 신설,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 클리닉은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안과, 피부과 등 5개 진료과 8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혈관종은 영·유아의 1∼2%에서 발견되는 질환이다. 여아가 남아보다 3배 정도 많이 걸린다. 유전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생후 9개월까지 빠르게 자라다가 12개월 이후부터 4세까지 색이 옅어지며 크기가 줄어든다.

눈 주위에 생기면 시력저하나 약시를 유발할 수 있다. 기도 부근에 발생할 경우 호흡곤란, 두피에 혈관종이 생기면 탈모의 원인이 된다.

성형외과 교수인 이원재 팀장은 “비슷한 유형의 혈관기형과 감별이 쉽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치료 방법 중 환자의 나이와 병의 특징을 고려해 최적의 맞춤치료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