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8일 이상호(사법연수원 22기)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를 서울중앙지검 2차장, 최윤수(연수원 22기) 대검찰청 선임연구관을 3차장으로 발령하는 등 검사 1099명에 대한 상반기 인사를 25일자로 단행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2차장은 안보·선거·노동 등 주요 공안사건을 지휘한다. 이상호 신임 차장은 검찰 내 대표적 공안검사로 꼽히며 특히 대공수사 경력이 많다.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후 대형 비리 사건이 집중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3차장이 된 최윤수 선임연구관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거친 ‘특수통’ 검사다. 특수2부장 재직 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로비’ 사건, 고양 식사지구 개발 비리 사건, 김영편입학원 횡령 의혹 수사 등을 했다.
2차장 산하 공안1부장은 백재명 대검 공안1과장이, 공안2부장은 김신 법무부 공안기획과장이 각각 맡게 됐다. 3차장 산하 특수1·2·3부장에는 임관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조상준 대검 수사지휘과장, 김석우 대구고검 검사가 발령 났다. 배종혁 특수4부장은 유임됐다.
금융·증권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 1차장에는 이명순 안양지청장이, 신설된 2차장 자리에는 문찬석 대구지검 형사1부장이 전보됐다. 문 차장은 초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지냈다. 금융조사 1·2부가 서울남부지검으로 옮겨가면서 서울중앙지검에 신설된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에는 한동훈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임명됐다.
대검 공안기획관에는 국정원 파견 근무 중인 변창훈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범죄정보기획관에는 고흥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발령받았다. 조상철 대검 공안기획관과 권익환 범죄정보기획관은 부산동부지청장과 성남지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구본선 대검 대변인과 김한수 법무부 대변인은 대구서부지청장, 인천지검 2차장으로 전보됐다. 여환섭 대전지검 형사1부장과 김광수 형사2부장이 각각 대검과 법무부 대변인을 맡게 됐다.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수사 중 ‘항명 사태’로 좌천된 윤석열 대구고검 검사와 박형철 대전고검 검사는 이번 인사 대상에서 빠졌다.
》 명단 국민일보 홈페이지(kmib.co.kr) 참조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서울중앙지검 2차장 이상호·3차장 최윤수… 검찰 인사 1099명 역대 최대
입력 2015-02-18 0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