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스피, 저가 매수 유입 1960 탈환

입력 2015-02-18 02:33

코스닥지수가 단기 과열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61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저가 매수세로 196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06포인트(0.17%) 떨어진 609.1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1일 600선을 재탈환한 후 나흘 연속 상승했지만 올 들어서만 12% 이상 오른 부담 때문에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22포인트(0.16%) 오른 1961.45에 장을 마쳤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실패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며 전날보다 2.46포인트(0.13%) 내린 1955.77로 개장한 코스피는 연기금 등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을 키우지는 못했다. 연휴기간에는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의사록 공개(19일) 등 금융 완화와 관련해 주요국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 시행규칙으로 한국전력 부지 매입에 따른 세금 부담이 줄면서 2.85% 상승했다. 중국 춘제(春節) 기간 중국인 관광객 수혜주로 꼽히는 속옷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신영와코루는 11.30% 상승했고, BYC(0.49%)와 쌍방울(0.21%)도 소폭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하락한 1101.8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00%로 동결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