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무역협회장에 김인호(73·사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내정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김 전 수석을 차기 회장에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김 전 수석은 정부의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경제를 중시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진 정통 경제관료 출신 인사다. 행정고시 4회로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국장, 경제기획국장, 차관보 등을 지냈다. 이어 한국소비자보호원장,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장을 거쳐 김영삼정부 시절인 1997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2010∼2013년 소비자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부터 재단법인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 전 수석이 무역협회장에 추대됨에 따라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부터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 한덕수 현 무역협회장 등 경제관료 출신이 최근 연달아 무역협회장을 맡게 됐다.
한승주 기자
무역협회 차기 회장에 김인호 전 경제수석 내정
입력 2015-02-18 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