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교통 종합대책 기간(17∼22일)에는 고속도로 운행 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 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 혼잡을 완화할 방침이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등 8곳에는 교통 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진입로 신호 조절)이 시행된다. 상습 지·정체 구간에 대해서는 우회도로 지정, 갓길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고속도로와 국도의 준공 및 임시 개통을 통한 지·정체 완화 노력도 계속한다.
이 중 경부선 서울∼천안 구간 나들목 및 휴게소 유·출입부에 양방향 임시 갓길차로를 추가 설치해 양방향 연속 5차로 확보로 병목 구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속도로 평택제천선의 충주∼동충주(18.0㎞) 구간과 중앙지선 김해∼대동(9.9㎞) 구간이 개통됐고, 서해안선 서울 방향 안산∼조남(2.9㎞) 등 4개 구간도 확장됐다.
국도 82호선 경기 화성 팔탄북부 우회도로 등 30개 구간(239.5㎞)을 준공해 개통하고, 3호선 장암∼자금 등 13개 구간(55.8㎞)은 임시 개통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버스 전용차로제가 평상시보다 4시간 더 연장된다.
특히 이번 설에는 한국도로공사가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등 교통예보를 트위터 등을 통해 제공하고, 스마트폰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로드플러스)의 용량을 늘려 43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고속도로 영업소 313곳에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영업소 대기 시간을 단축시키고, 고속버스에도 통합단말기를 설치해 미리 승차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승차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운행해 지정차로·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을 적발할 예정이다. 경찰청에서도 12개 지구대별로 경찰헬기를 투입해 법규 위반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귀성·귀경객의 편의를 위해 휴게소 23곳에 임시화장실 1448칸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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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7 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