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통 2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8장 21∼35절
말씀 : 오래전 미국에서 있던 일입니다. 한 살인범이 한 재판에서 사형언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형은 주의 공직에 오랫동안 일한 공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주지사를 찾아가서 동생의 사면을 간청했습니다. 주지사는 형의 간곡한 요청과 그 형이 주정부 전체에 기여한 공로를 참작해서 그 동생의 죄를 사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형은 양복 안주머니에 주지사의 사면장을 넣고 감방을 찾아갔습니다. 감옥에서 만난 동생에게 형이 물었습니다. “만약 네가 사면을 받고 다시 살아 나간다면 너는 무엇을 하겠니?” 그 동생이 다짜고짜로 대답했습니다. “내가 살아 나가기만 한다면 첫째 내게 사형언도를 내린 그 판사놈을 죽일 거야. 둘째 내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왔던 놈을 죽이고 말거야.” 그 말을 듣자마자 형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그냥 걸어 나왔습니다. 그 형의 안주머니에 사면장을 그냥 품은 채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축복을 풍성히 안고 왔던 천사가 내 마음속에 있는 분노와 미움과 증오심 때문에 그것을 전달하지 못한 채 그냥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용서하십시오. 그것도 조건 없이 용서하십시오. 마치 예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무조건적인 용서처럼 말입니다. 수제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나아가 물었습니다. “어떤 형제가 내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할까요? 일곱 번쯤이면 족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예수께서는 그에게 강조하며 말씀하셨습니다. “아니,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여기서 “7 곱하기 70, 490번이라도 용서하라” 하신 말씀은 491번째는 복수해도 된다는 말씀이 아니라 무한히 용서하라는 말씀입니다. ‘조건 없이, 무한히’가 예수님의 용서의 기준이셨던 것입니다.
용서의 3F의 법칙이 있습니다. Forgive, forget, forever. ‘용서하라. 그리고 잊으라. 영원히’ 본문에서 예수님은 용서에 대한 결론을 다음과 같이 맺으십니다.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35절) 제자들이 기도를 가르쳐 달라 간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라 가르치셨습니다. “…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용서하십시오.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위해 용서하십시오. 왜냐하면 용서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중삼중으로 고통을 곱씹으면서 평생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단번에 우리 죄를 용서하심같이, 그렇게 단번에 그냥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잊으십시오. 그리할 때 평생을 자유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기도 :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 주님께 조건 없이 용서받은 것처럼 그렇게 우리 또한 형제들의 허물과 잘못을 기꺼이 조건 없이 용서할 수 있는 믿음과 너그러움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서정오 목사(동숭교회)
[가정예배 365-2춸 18일] 행복은 용서함에
입력 2015-02-18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