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이전에 주님을 내가 몰라’ 597장 (통 3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0장 22∼24 절
말씀 : 행복의 열한 번째 성경적 원리입니다. 행복은 사명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명이란 무엇입니까? ‘죽어도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그 일을 못하고 죽으면 한이 남는 것이요, 아무리 많은 일을 해도, 그 일을 못했다면 결코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없는 것, 그것을 사명이라고 합니다. 使(사)라는 글자는 사람의 목에 칼이 걸린 형상이 있고, 命(명)이라는 글자도 목숨이라는 뜻입니다. 사명이란 목숨 걸고 해야 할 일,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사명을 버린 사람, 사명을 피해서 도망가는 인생은 결코 행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사명을 완수한 사람은 그렇게 행복할 수 없습니다. 사명을 완수한 사람은 죽음 앞에서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사명을 완수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있습니다. ‘다 이루었다.’ ‘이젠 죽어도 좋다.’ 이런 이유 때문에 본문에서도 사도 바울은 고백합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사명은 목숨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사명완수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버릴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사실 사명 때문에 생명이 존재하는 것이고, 사명을 위해서 생명을 부여 받은 것이기에 사명을 이루지 못하는 생명이란 헛되게 사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죽음이란 생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명이 끝나는 것입니다.
모세가 120세에 느보산에서 죽을 때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않았다”고 말씀합니다(신 34:7). 그렇게 건강했는데 왜 죽었습니까? 이유는 단 하나, 그의 사명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회피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온전히 다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래서 이 세상 떠날 때에 더 이상 이 세상에 미련두지 않고 ‘다 이루었다’고 말하며 만족의 미소를 지으며 떠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도 바울이 ‘이제 후로는 내게 생명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고 외쳤던 것처럼 그렇게 외치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되시기를 빕니다.
기도 : 사명을 주어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 그 사명을 깨닫고 온전히 완수할 수 있는 믿음, 용기, 능력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처럼, 바울처럼, 모세처럼 그렇게 미소 지으며, 천국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서정오 목사(동숭교회)
[가정예배 365-2월 22일] 행복은 사명에
입력 2015-02-18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