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으로 찾아가는 시제품제작소 ‘팹 트럭’이 대전에 처음 선보였다. 창업 희망자부터 벤처 관계자,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이 장비를 무료로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16일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팹 트럭 출범식을 가졌다. 팹 트럭은 ‘팹 랩’에 이동성을 더한 확장 개념이다. 팹 랩이란 제작(Fabrication)과 실험실(Laboratory)의 합성어로 3D(입체) 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로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작소를 뜻한다. 지난해 10월부터 3D 프린터 등을 갖춘 팹 랩을 운용해 온 대전창조경제혁센터는 150여 차례 시제품을 만들었다.
팹 트럭은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등을 트럭 안에 갖춰 이동성을 높이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접근성도 살린 ‘개방형 시제품제작소’다.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하면 누구나 원하는 제품을 디자인해 만들 수 있고, 별도 맞춤형 생산설비나 숙련도 높은 작업 없이도 싼값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SK는 팹 트럭을 무료로 개방하고, 장비활용 교육과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팹 트럭이 지역 내 도심명소와 교육기관을 찾아가 누구든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창업의 꿈, 현실로 만드세요” 찾아가는 시제품제작소 등장… ‘팹 트럭’ 출범식
입력 2015-02-17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