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꿈, 현실로 만드세요” 찾아가는 시제품제작소 등장… ‘팹 트럭’ 출범식

입력 2015-02-17 02:11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16일 열린 '팹 트럭'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한 시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그룹 제공

현장으로 찾아가는 시제품제작소 ‘팹 트럭’이 대전에 처음 선보였다. 창업 희망자부터 벤처 관계자,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이 장비를 무료로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16일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팹 트럭 출범식을 가졌다. 팹 트럭은 ‘팹 랩’에 이동성을 더한 확장 개념이다. 팹 랩이란 제작(Fabrication)과 실험실(Laboratory)의 합성어로 3D(입체) 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로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작소를 뜻한다. 지난해 10월부터 3D 프린터 등을 갖춘 팹 랩을 운용해 온 대전창조경제혁센터는 150여 차례 시제품을 만들었다.

팹 트럭은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등을 트럭 안에 갖춰 이동성을 높이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접근성도 살린 ‘개방형 시제품제작소’다.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하면 누구나 원하는 제품을 디자인해 만들 수 있고, 별도 맞춤형 생산설비나 숙련도 높은 작업 없이도 싼값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SK는 팹 트럭을 무료로 개방하고, 장비활용 교육과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팹 트럭이 지역 내 도심명소와 교육기관을 찾아가 누구든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