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선사할 특집극과 다큐멘터리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인다. 18∼20일 오후 7시10분 KBS1에서는 다큐 3부작 ‘오래된 청춘’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노령의 피아니스트 제갈삼(94)씨, 제주 전통 어업방식 원담을 지키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바다로 나가는 이방익(84)씨, 입양아의 주치의 조병국(83)씨의 열정적인 모습은 이 시대 청춘에게 전하는 ‘덕담’이다.
같은 채널에서 19일 오후 11시에는 특집 다큐 ‘고향연가’가 방송된다. 60년을 해로한 충남 서산 분점도의 동갑내기 부부 김재오·윤해영(82)씨, 전북 무주군에 사는 잉꼬부부 최희도(74)·김은화(77)씨, 전남 진도 서거차도에서 희귀병에 걸린 노모를 돌보는 노총각 정해석(48)씨의 인생이 각박한 세상 속 현대인에게 강한 울림을 준다.
MBC는 지난해 7월 방송됐던 ‘1974년 겨울, 영등포의 두 아기’(19일 오후 11시15분), 지난해 12월 방송했던 다큐 ‘카레이스키 150년 만의 귀향’(18∼20일 오전 8시30분), 지난달 26일 방송됐던 ‘연애만 8년째, 결혼할 수 있을까’(19일 오전 2시45분)를 다시 방송한다.
SBS는 20일 오전 9시10분부터 두 편 연속으로 UHD 특집극 ‘내일을 향해 뛰어라’를 편성했다. 10년 째 늙지 않는 강문재(이현우 분)와 10년 전 그와 연인 사이였던 한유정(류현경 분)이 다시 만나면서 극이 시작된다. 시간을 되돌려 위험에 빠진 아버지를 구하기 종횡무진 뛰는 문재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액션 극으로 초고화질로 제작돼 실감나는 영상미를 선보인다.
SBS는 3D 특집드라마 ‘인생 추적자 이재구’(사진)도 제작해 21∼22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한다. 작품은 국내 최초로 노무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무사 이재구는 박용우(44)가, 죽은 남편의 인생을 찾으려는 아내 송연희는 유선(39)이 연기한다. 의료기기 회사에 다니다 억울한 죽음을 맞은 한 남자의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찾아가며 발견되는 가족애를 담는다.김미나 기자
[설 TV 가이드-감동 주는 다큐·특집극] 희귀병 걸린 노모 돌보는 48세 노총각의 삶
입력 2015-02-17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