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게임 및 스마트폰 중독이 17%, 스트레스 인지율이 42%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자살이 10만명 당 29.1명이나 되며 조울증도 일반인에 2배 가깝습니다. 이런 엄청난 위험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을 상담으로 치유하는 단계가 넘었습니다. 이제 뇌 과학을 이용한 치유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경기대학교 심리상담전문연구원 주임교수이자 한국상담개발원 원장인 손매남 박사는 오는 26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경기대학교 블랙홀에서 ‘청소년의 뇌 발달과 치유상담 무료세미나’를 연다. 최근 청소년기의 정신건강문제가 심각한 상태임을 진단하고 이를 뇌 과학으로 조명, 치유 원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뇌 기능이 인간의 행동과 정서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연구하고 10여권의 뇌 치유상담시리즈를 출간해 온 손 박사는 “기독교는 인간의 영혼을 중시하지만 정작 마음이나 정신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며 “뇌 과학의 눈부신 발달로 인해 인간의 뇌 구조와 기능을 이해함으로서 뇌와 마음, 정신의 관련성을 과학적으로 입증, 이를 바탕으로 치유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뇌는 마음과 정신의 중심이자 행동을 결정하는 센터입니다. 불안하고 우울한 것도 모두 뇌의 기능인데 청소년 및 청년기(14∼24세)에 모든 뇌의 구조가 완성됩니다. 신경성식욕부전증, 폭식증, 불안장애(공황, 공포, 강박장애), 조현병, 인격장애, 게임중독, 학교폭력, 우울증, 조울증, 수면장애, 자살 등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손 박사는 이어 성인기(20∼60세)에는 약물남용, 알코올중독, 우울장애, 가정폭력, 이혼, 빈둥지 증후군 등이 발생하며 노년기(60세 이후)에는 기억장애, 치매, 우울장애, 자살 등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무료세미나에서 손 박사는 참가자들 중 뇌파를 측정하고,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며 치유하는 뉴로피드백기법을 소개한다. 정상적인 뇌가 되기 위해 충분한 수면과 운동, 묵상기도가 필요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는 치료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주님은 우리 영혼의 치유자(시23:3)로 우리가 이 땅에서 풍성한 삶(요10:10)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인간의 정신병리 현상을 모두 마귀(귀신)로 인한 것으로 치부하는 잘못된 신앙관에서 탈피해 바른 뇌 정신건강의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기를 희망합니다.”
손 박사가 최근 펴낸 저서 ‘뇌 정신건강 치유상담학’은 뇌 발달의 중요한 원리를 아주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 각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코헨대학교 상담대학원 교재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대학교 심리상담전문연구원에서는 2015년 새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상담과 정신건강의 원리를 뇌과학을 통해 아주 쉽게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제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력에 관계 없이 입학이 가능하며 2년 4학기제로 운영된다.
손 박사를 비롯 박종연(중독전문가), 장석우(신경언어치료전문가), 장성욱(부부상담전문가), 이희순(청소년상담전문가) 박사 등 전문교수진들이 강의한다. 과정을 이수하면 총장명의의 수료증과 심리상담사(2급) 자격증이 주어지고, 재학 중 한국상담개발원을 통해 인지행동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강사를 비롯 상담관련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강의는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월요일(주간/10:30∼16:10, 야간/18:30∼22:20)에 실시된다.
이번 23차 청소년 뇌 발달과 치유상담세미나는 무료지만 신청자가 많아 전화접수(1544-7509)를 미리 받으며 개강일이 3월 9일인 심리상담 전문연구원 입학 관련 안내는 홈페이지(kcdi.co.kr)를 참고하면 된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뇌 정신건강 체크 해보세요”
입력 2015-02-16 02:22